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글로벌 금융사 CEO들과 잇단 협력 논의

입력 2025-03-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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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오른 쪽)이 만 그룹(Man Group) 그레고리 본드(Gregory Bond)북미대표 겸 Man Numeric 대표와 업무강화 협력을 위한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오른 쪽)이 만 그룹(Man Group) 그레고리 본드(Gregory Bond)북미대표 겸 Man Numeric 대표와 업무강화 협력을 위한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에 글로벌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만 그룹(Man Group)의 그레고리 본드(Gregory Bond) 대표와 얼라이언 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의 오너 에르잔(Onur Erzan) 대표가 각각 내한해 김성환 사장과 금융투자시장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올해 글로벌 금융상품 전략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만 그룹과 AB운용 상품 중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대표 상품은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와 ‘AB글로벌고수익펀드’로 모두 공모형 채권형 상품이다. 두 상품의 공통점은 월지급 방식이다. 월지급식은 투자금액에 따라 매월 정해진 날짜에 일정 수익 지급을 추구하는 금융 상품으로, 지속적인 현금흐름과 원금 보전 추구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구조다. 매월 지급하는 분배금으로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므로 금융시장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적게 노출되며, 매월 이익분배금에 대한 과세로 장기 투자 시 연간 금융소득 종합과세 분산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펀드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지역 크레딧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글로벌 투자 월지급식펀드 전체 잔고는 연초 355억 원에서 빠르게 증가해 연말기준 약 1조6000억 원 규모까지 커졌다. 특히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2000억 원 이상 매각됐다.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구조의 금융상품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제공한 결과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국 달러로 월 배당하는 외화 월지급식 공모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년 역사의 영국 자산운용사인 만 그룹은 런던거래소 상장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1800억 달러(약 260조 원)에 달한다. 절대수익추구, 매크로전략, 구조화채권, 사모채권 등과 같은 대안투자 전략과 혁신적인 멀티투자 전략 등 크레딧전략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 AB 운용은 40년 업력의 미국자산운용사로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운용자산규모는 7850억 달러 (약 1148조 원)이며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자금운용을 맡고 있다.

이번에 만 그룹과 AB운용 대표를 각각 만나 현안 미팅을 주재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글로벌 금융상품전략과 국내 투자자를 위한 사모펀드(Private Equity), 사모대출(Private Debt) 시장에 대한 글로벌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며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우수한 글로벌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자와 회사 모두 윈-윈 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 오른 쪽)이 얼라이언 번스타인 오너 에르잔(Onur Erzan)대표를 만나 양사간 업무협력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악수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 오른 쪽)이 얼라이언 번스타인 오너 에르잔(Onur Erzan)대표를 만나 양사간 업무협력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악수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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