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신임 대표에 ‘크리스천 소봇카’ 사장…“전장 사업 가속화”

입력 2025-03-04 12: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만, 5년만에 수장 교체
25년 車 전문가, 사업 속도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신임 대표 (자료출처=하만)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신임 대표 (자료출처=하만)

삼성전자 전장 자회사 하만이 5년 만에 수장을 교체했다.

크리스천 소봇카 전장부문(Automotive) 사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25년간 자동차 업계에 몸담아온 만큼 향후 하만의 전장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 인터네셔널은 다음 달 1일부로 소봇카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이에 기존 마이클 마우저 대표는 2020년 대표 취임 이후 5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마우저 대표는 27년간 하만에 재직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반도체 부족 등 주요 도전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봇카 신임 대표는 자동차 업계에 약 25년간 몸담아온 베테랑으로 꼽힌다. 독일 다름슈타트 공과대학 출신인 그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로버트 보쉬 오토모티브 스티어링에서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2021년 1월 하만 전장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하만의 사업을 제품 및 소프트웨어 중심 모델로 전환하고, 첨단 차량 내부 경험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 중요한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변혁적 변화를 이끌었다.

소봇카 신임 대표는 “하만의 대표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혁신과 탁월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지속적으로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장 교체로 향후 하만의 전장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하만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지만, 최근 전장 사업이 호조세를 띄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하만의 한 해 영업이익은 1조3000억 원으로,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3년 1조1737억 원 대비 약 11%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던 첫해인 2017년 당시에는 영업이익이 600억 원에 그쳤지만, 최근 2년 연속 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이제는 완벽한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하만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하만협력팀’으로 교체했다.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이 직접 팀을 이끌면서 올해 사업을 대폭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채무부담 시달리는 소상공인이라면…은행권 ‘맞춤형 채무조정’ 상담받아볼까 [경제한줌]
  • 미국,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전면 중단…‘트럼프식 종전’ 압박
  • "집값 오를까?"…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3가지 [왁자집껄]
  • "아직도 없어?"…코인 거래소 원화계좌, 5분 만에 연결하기 [코인가이드]
  • '부자 금융 집사'는 옛말, 자산관리 넘어 '삶'을 관리하라 [PB열전-자산관리 숨은 고수]
  • ‘개헌 논의’ 본격화...고립되는 이재명
  • [세계의창] 푸틴, 영토확장 포기 없다...앞에선 종전 뒤에선 선전 강화
  • 믿고 보는 페이커상?…알고리즘 선택받은 비트박서 윙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3.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088,000
    • -8.3%
    • 이더리움
    • 3,133,000
    • -11.75%
    • 비트코인 캐시
    • 463,200
    • -2.34%
    • 리플
    • 3,514
    • -11.95%
    • 솔라나
    • 207,000
    • -14.07%
    • 에이다
    • 1,230
    • -17.84%
    • 이오스
    • 810
    • -10.3%
    • 트론
    • 352
    • -1.95%
    • 스텔라루멘
    • 427
    • -14.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440
    • -7.59%
    • 체인링크
    • 20,860
    • -14.68%
    • 샌드박스
    • 441
    • -12.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