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잠재적인 평화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우리 정부 관점에서 앞으로 모든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파병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요청이 들어오면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역사적으로 아프리카, 키프로스 등 다양한 평화유지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우린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길 바라고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가 보상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우크라이나 국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서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만 해도 정부 대변인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날 아침 앨버니지 총리는 다른 기조를 드러냈다고 ABC는 전했다.
관련 뉴스
다만 야당 인사인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우리 지상군을 투입해야 하는지를 놓고 보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반기를 들었다. 그는 “유럽인들에게 임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적한 것은 (파병이 아닌) 유럽인들이 유럽 방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