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테스트 거쳐 양적 확대 넘는 질적 변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 4일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투자자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이며 신속한 거래체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시장 요청에 맞춰 기민하고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과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60년 넘게 자본시장에는 한 개 거래소만 있었지만, 이제는 두 개 거래 플랫폼으로 바뀐다”며 “1개에서 2개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질적 변화를 수반하는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복수 시장에서의 주문, 거래체결, 청산·결제, 시장감시 등은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다”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탄생한 오늘 넥스트레이드의 모습은 작은 묘목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훌륭한 나무로 성장해 한국 자본시장이라는 숲을 더 번창하게 이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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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한 자본시장 참여자 모두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구상하고 더 멀리 도약할 도약의 발판이 되고자 한다”며 “그간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 수장을 비롯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 등 유관 기관장과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넥스트레이드 참여 증권사 대표 등이 모습을 비췄다.
이날 개장식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엄격한 시장감시로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고 복수 시장을 철저히 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해외 시장에서 복수 거래소는 이미 일반적 형태이며 선진 자본시장 진입과 우리 밸류업을 위해서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감시 체계 강화와 자본시장 전산 시스템의 안정적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 시장의 완전 경쟁으로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기업들에게는 원활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 회장은 “증권사들과 금투협은 신속한 거래체결, 투자 비용 절감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아 최선집행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구현하는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을 구축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