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200MWh급 BESS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 전력시장 첫 진출

입력 2025-03-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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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밸류체인 구축…국내 기업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공기업 최초로 미국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진출한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추진 중인 200MWh(메가와트시)급 대용량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위한 투자구도를 확정하고, 주주사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남부발전이 미국 제3호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공기업 최초로 미국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한 사례로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거래를 하는 사업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기존의 가스복합 위주의 전통 발전사업에서 배터리를 활용한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의미하는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 해외사업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루틸 BESS 사업은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밸류체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모델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의 최대 주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그룹, 삼성물산, 알파자산운용과 같은 공동 투자자와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확충 등에 따른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BES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남부발전은 루틸 BESS 사업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선제적 사업 진출은 물론 미국 내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국내 배터리 제조사를 비롯해 EPC(설계·조달·시공) 등 관련분야 민간사와도 협력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 에너지 산업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BESS 사업은 한국 기업들이 주도해 미국 텍사스 시장에 진출하는 200MWh급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 사업으로 국내 기업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도 K-배터리 밸류체인을 활용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해외 에너지 영토 확장은 물론 국내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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