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관세에 대해 내놓은 변명은 완전히 허황하고 정당하지 않고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원하는 것은 캐나다 경제가 완전히 붕괴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를 병합하기 더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관세를 언급하며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압박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를 트뤼도 주지사라고 바꿔 부르며 자극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캐나다를 자극하는 발언들을 내놨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트뤼도 주지사에게 그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는 것을 설명해 달라”고 적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이날 발효한다고 공표했다. 이후 캐나다도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21일 내 1250억 캐나다달러어치에 추가 부과하겠다고 반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