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美 채권 시장, 물가 압력보다 경기 하방에 주목

입력 2025-03-05 08: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일 채권 전문가들은 2차 이상의 추경과 대규모 확장재정정책을 고려할 경우 국고 10년 금리 평균치 2.91% 위에서 적극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미국 채권 시장은 물가상승 압력보다 경기 하방 압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 = 연초 이후 국고 금리는 레벨과 장단기 커브(수익률) 모두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며 변동성 축소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월 말부터는 불 플랫 한쪽 방향으로 추세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올해 '물가+성장' 추정치 레인지는 3.3~3.9%, 내년은 3.0~4.3%다. 올해 하반기에 2차 추경 또는 내년 예산안이 예상보다 확장재정으로 편성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올해와 내년에도 추경 편성 노이즈는 국내 채권시장에 상수가 될 전망이다. 연초 이후 국고 10년 금리 평균치가 이미 2.8% 초반에 도달한 만큼 추경 편성 전제하에 내년까지 2.55%에서 차익 시현 및 2.72% 상회 시 분할 매수가 적극적 대응 전략이라 판단한다.

반면 2차 이상의 추경과 내년도 대규모 확장재정정책을 고려한다면 2.91% 위에서 적극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 =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내러티브 중 하나였던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했고, 이러한 점은 미국 국채시장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미국 1월 고용지표 및 2월 물가지수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됨에도 최근 미국 국채금리는 1월 최고치인 4.8% 수준에서 큰 폭으로 하락(약 50bp)하면서 3월 3일 기준 4.17%까지 떨어졌다.

특히 최근 미국채 금리 하락 현상이 경기에 더 영향을 받는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장단기 금리차(10년-2년)도 1월 초 40bp대에서 3월 3일 기준 19.6bp로 급격히 축소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미국 국채금리 급락 현상은 트럼프 2기 관세부과 우려로 BEI 등 미국 내 주요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현재 물가연동채권(TIPS)에 반영된 기대인플레이션은 2년물, 10년물 모두 지난해 말 대비 6~7bp씩 상승했으며, 주요 기관의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연준 목표치 2.0%를 크게 상회한 상황이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 속 일단 채권시장은 물가상승 압력보다 경기 하방 압력에 주목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BTS는 넘사벽…K팝, 미국 시장 순위 기록 [그래픽 스토리]
  • ‘왜 이렇게 싸?’…호기심 반 경계심 반 다이소 건기식 매대 [가보니]
  • 단독 “상품 못 주겠다” 식품사들, 홈플러스에 줄줄이 ‘신규공급 중단’
  • 취업준비 바쁜 청년이라면…최대 300만 원 주는 ‘서울시 청년수당’ 신청해볼까 [경제한줌]
  • 경기 포천 민가서 공군 오폭 사고…15명 부상
  • '미스터트롯3' 시청률ㆍ화제성 예전만 못한데…'톱7'으로 반등할까 [이슈크래커]
  • "대박 보증 수표" 강호동…그가 사는 '대림아크로빌'은 [왁자집껄]
  • 터치 한번에 스테이킹…거래소에서 투자 파이 늘리는 법 [코인가이드]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12,000
    • -0.73%
    • 이더리움
    • 3,365,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582,000
    • +2.37%
    • 리플
    • 3,833
    • +2.87%
    • 솔라나
    • 220,100
    • +0.59%
    • 에이다
    • 1,379
    • -6.45%
    • 이오스
    • 822
    • +0.61%
    • 트론
    • 358
    • -1.92%
    • 스텔라루멘
    • 448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800
    • -3.24%
    • 체인링크
    • 25,320
    • +6.12%
    • 샌드박스
    • 473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