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 기업 오브젠은 IBK기업은행이 발주한 ‘新 고객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와 실시간 디지털 마케팅 환경을 고도화하는 IBK기업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의 일환이다. 약 10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로 계약금액은 총 5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1.38%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 4까지다.
오브젠은 IBK기업은행의 선택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 IT 환경에 적시 대응해 온 지원 서비스 및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설명했다. 오브젠의 솔루션은 대면·비대면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즉각적인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발굴할 수 있고 초개인화된 마케팅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 향상과 마케팅 성과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브젠 관계자는 “제1금융권의 데이터∙마케팅 허브 구축 경험을 활용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며 “특히 자사 솔루션의 안정성과 적합성을 금융권 전반에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업은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는 다른 기업들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행동 로그 수집부터 초개인화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오브젠 솔루션은 고객의 대면·비대면 활동에서 수집된 중요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고객 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레퍼런스(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오브젠은 주력 사업인 CRM(자사 고객관리)솔루션에서 고객데이터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동시에 AI 기술을 솔루션에 적용하는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앞서 오브젠은 오픈AI의 챗GPT,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멀티 LLM 구조를 구축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 모니모 44억 원, KB증권 28억 원 등 대형사업을 잇달아 계약한 바 있다.
오브젠 관계자는 “고객사는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프로세스의 혁신을 원한다”며 “당사는 고객 행동 분석, 데이터 통합, 마케팅 자동화 등 마케팅 전 과정을 끊김 없이(Seamless) 자동화(Automation)하는 혁신적인 CRM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CRM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