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침대가 3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 영업이익이 662억 원으로 1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순이익은 659억 원으로 28% 상승했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몇 년간 이사, 인테리어 수요 부진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프리미엄 제품군 주력 △체험형 매장 확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다각화 등 세 가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숙면을 위해 투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슬리포노믹스' 전략이 효과를 봤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인 로얄에이스(Royal Ace)’와 호텔형 침대 프레임 등 제품 고급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로얄에이스를 포함한 최고급형 매트리스의 매출 비중은 4.2%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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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인 에이스스퀘어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침대만은 직접 누워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구사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에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에이스스퀘어를 전국 54개 점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곳의 매장을 신규, 리뉴얼 오픈했으며 올해는 2개 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다각화했다. 배우 박보검과 함께한 ‘침대는 왜 과학일까’ 디지털 캠페인은 총 12편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5600만 뷰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 공개한 TV CF 캠페인도 각각 10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달에는 과학 인플루언서 궤도와 함께한 신규 디지털 캠페인 영상이 공개됐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동결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강점인 침대 과학 기술력에 집중한 제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