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K-엔비디아 지분 소유 구조’ 발언을 겨냥해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며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이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은 한국의 AI 생태계 및 대만 TSMC, 미국 엔비디아 태동과 성장기도 모르면서 요즘 유행어가 된 엔비디아로 한 건 하겠다는 무식의 소산”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말을 지원사격 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정쟁이 목적인지 국민이 먼저인지 암울할 따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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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지분을 나누자는 말은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조 달러의 3분의 1로 계산하면 기업 지분 가치 1450조 원을 나누자는 말인데, 이 액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연금 전체 규모보다 많다”며 “엔비디아가 우리나라 공기업이라 해도 국가 재산 1450조 원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국가 재정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런 생각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많은 공기업 재산 1450조 원을 모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겠다고 왜 못 하느냐”며 “사기업도 상장 전에는 벤처캐피털로 투자하거나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고, 상장하면 시세를 보면서 원하는 사람이 매수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다. 사기업의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자유 시장경제 하에서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어떤 기업이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이 대표의 발상 근거부터가 무지하다”며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경제다. 이 대표가 얘기하는 30% 지분을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허상이며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한 엔비디아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 과정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발언“이라며 “처음에 어떤 방향으로 갈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회사의 지분을 어떻게 국민께 나눌 수 있겠느냐. 그리고 성공한 지금은, 막대한 국고가 소요되는 주식을 어떻게 무조건 나누어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어떤 방법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사람들의 귀가 솔깃하게 떠들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반도체 국가지원, AI 추경이나 확실하게 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