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농업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식량안보 기여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농진청이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시범마을 통해 검증한 28개 기술 패키지를 올해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케냐 등 6개국에 확산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추진하는 K-라이스벨트처럼 타 부처가 진행 중인 ODA 사업에 농업기술 제공을 늘린다.
대륙별 협의체 회원국 수를 50개국에서 77개국으로 확대하고 지역 기반의 국제기구·국제연구기관과 협업해 대륙별 회원국의 요구도가 높은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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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식량안보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미국, 네덜란드, 독일 등 25개 연구기관과 품종개발과 디지털 전환 등 기후변화 대응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프랑스, 캐나다, 노르웨이 등으로 협력대상을 확대한다. 옥수수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의 국경이동성 해충 감시체계 같은 국제 R&D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아울러 K-농기자재를 패키지로 개도국에 지원해 농업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한다. 케냐, 세네갈, 가나 등 아프리카 3국에서는 미드테크 농기계를 중심으로 벼 생산성 향상 솔루션(20종)을 제공하고 중남미는 볼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3국에 감자 기술 패키지(16종)를 제공한다. 중동 등에는 시설원예를 위한 스마트 농업기술을 제공한다.
또 올해부터 K-낙농기술을 활용한 해외실증단지도 조성한다. 우선 우즈베크 실종단지에서 한국형 송아지 50두 내외가 출생해 착유할 때까지 생육 전주기에 K-낙농기술을 적용하고 향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로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
농진청은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중소 농기자재 기업에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해 산업계 활력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5년간 기대 농기자재 수출액은 벼 300억 원, 감자 150억 원, 낙농 100억 원, 시설원예 88억 원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방안으로 개도국의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호혜적 무역활동을 통해 개도국과 국내 농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