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폭탄’ 숨 고르기?…5일 캐ㆍ멕 경감안 발표 가능성

입력 2025-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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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장관, 언론 인터뷰서 시사
“트럼프 합의 이룰 것 같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이르면 5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감면안을 발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4일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과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이룰 것 같다”면서 “일시적인 중단 같은 것은 아니고, ‘당신들이 더 많은 것을 하면, 나도 어느 정도 타협하겠다’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내일(5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또 이날 멕시코 및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재협상이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규정을 준수하는 기업들에 일부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은 마약류의 자국 내 유입 문제 등을 이유로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에는 지난달 10%에 이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30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21일 후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의 결정을 뒷받침할 동기나 이유, 정당성은 없다”면서 “미국의 관세 결정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9일 멕시코시티 소칼로광장에서 보복관세를 포함한 멕시코의 대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첫 10% 관세에 제한적으로 대응했던 중국은 이날 두 번째 10% 관세에 대해서는 대응 수위를 상향했다. 중국은 10일부터 닭고기, 밀, 수수, 대두 등 일부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산 원목 수입 중단, 미국 방산업체 10곳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 등 관세 이외의 보복 수단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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