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쇼핑 1.3%↑ 역대 최소폭 증가…티메프 여진 지속

입력 2025-03-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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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온라인쇼핑동향
이쿠폰 -36.2%·통신기기 -24.3%
농축수산물·음식료, '설 특수'에 역대 최대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2024년 8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티몬·위메프 경영진의 구속 수사와 피해 구제 방안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검은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2024년 8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티몬·위메프 경영진의 구속 수사와 피해 구제 방안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검은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이쿠폰서비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통신기기 신제품 사전예약기간 분산 등이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1조8674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2856억 원)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증가율 둔화 요인으로는 이쿠폰서비스(-36.2%)와 통신기기(-24.3%) 등이 꼽힌다. 이쿠폰서비스는 지난해 7월 티메프 사태가 벌어진 이후 같은 해 8월(-43.9%)부터 10월(-46.1%), 12월(-41.7%) 등은 전년동기대비 -40%대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1월 기준으로는 -30%대로 진입하며 비교적 둔화하는 모습이다.

통신기기는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S25 사전예약기간이 1월과 2월로 분산되면서 거래액이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최창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이쿠폰서비스는 플랫폼 정산지연 사태 영향으로 감소폭이 나타나고 있지만 감소 폭 자체는 둔화했다"며 "통신기기는 핸드폰 출시 때 사전예약기간이 이전에는 1월이었다면 올해는 1·2월로 분산돼 월 단위로 끊었을 때 전년보다 거래액이 적게 잡힌 것에 따른 감소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통계청)

반면 농·축·수산물(22.6%·2728억 원)과 음·식료품(9.2%·2716억 원)은 설 연휴 특수로 전년대비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비중이 가장 큰 음식서비스(18.2%·5299억 원)도 배달음식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5.7%·3조4437억 원), 음·식료품(14.8%·3조2264억 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3.1%·2조8677억 원) 순이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 거래액의 경우 2.8% 감소한 12조4485억 원, 전문몰은 7.4% 증가한 9조4189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경우 1년 전보다 1.9% 증가한 17조1599억 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0.7% 감소한 4조7076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9.0%로 1년 전보다 3.4%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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