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건전성 일 단위 점검…“취약사 선제 관리”

2025년 중소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금융감독원이 올해 중소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을 매일 살펴보고 취약사들을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금감원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밴(VAN)사 및 관련 중앙회·협회 임직원 등 약 2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중소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구 금감원 중소금융부문 부원장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에도 중소금융회사들의 건전성 관리와 위기대응 능력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시장불안 요인 차단 △중소금융업권 본연 역할 강화 △금융질서 확립 및 내부통제 강화 △혁신 지원 및 감독규제 선진화 등을 올해 중소금융 부문 감독·검사 방향으로 잡았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감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 부실자산 신속 정리와 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을 관리한다. 또한,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을 일 단위로 집중 모니터링해 취약사를 포착 및 관리하고, 필요하면 현장점검과 경영실태평가를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중소금융업권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해 규제체계 개편과 더불어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 부여 등을 추진한다.

또한, PF 대출 등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실태와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점검해 금융사고 발생과 부실 확대를 예방하는 한편, 상호금융 대형조합에 대해서도 ‘지배구조법’ 적용에 준하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여전업 규제 개선 등 업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지원과 금융사별 규모·리스크 등을 고려해 규제체계를 다양화하고, 리스크 산정방식을 고도화하는 등 위험기반 자본규제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중소금융 부문 감독·검사 방향 설명 이후 업권별로 소규모 라운드 테이블이 실시됐다. 지방 소재 금융회사와는 별도 간담회를 통해 최근 지방 영업 환경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의견과 건의사항을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금융감독 업무 수행을 위해 중소금융 업계와 다양한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