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개선 통한 핀테크 산업 육성 의지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이 규제개선을 통해 핀테크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5일 영등포구 서울핀테크랩에서 열린 ’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규제 개선 관련 제안과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서울시가 ’규제철폐‘를 시정 화두로 정한 만큼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현실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2025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고스트패스를 비롯해 비해피, 왓섭, 유동산 등 핀테크 스타트업 등 9개 사와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의도 내 핀테크랩 공간 확대 △핀테크 산업 투자 유치 노력 △글로벌 핀테크 기업 활동을 위한 환경 조성 △영테크 사업 연령 확대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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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핀테크 산업 규제철폐 방안으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를 제안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는 모든 것을 금지해 놓고 몇 가지만 예외로 허용하는 구조였고 하나하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과 같았다”라며 “‘경기장 선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라고만 정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시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핀테크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금융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금융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여의도를 금융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핀테크 산업 관련 규제개선을 서울시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오 시장은 “그동안 핀테크 스타트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기까지 수많은 규제의 장벽을 넘어오며 힘들고 고달픈 시간을 보내온 것으로 안다”며 “오늘날 정부에 요구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기업을 보듬고 성장시키는 일인 만큼 앞으로 ‘서울시’가 규제개선을 비롯해 핀테크 기업에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은 현재까지 총 368개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오는 7일까지 40개 신규 입주 기업을 모집하며 입주 시 △최장 3년간 공간 사용 △해외 진출 △라이선스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