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퓨리오사AI와 NPU 협업 지속

입력 2025-03-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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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NPU 레니게이드, 양자화 과정 없이 바로 적용 가능”

▲포바이포가 제공하는 B2B 전용 화질 개선 AI 솔루션 제품 내부. 퓨리오사AI의 NPU보드가 장착돼 있다 (사진제공=포바이포)
▲포바이포가 제공하는 B2B 전용 화질 개선 AI 솔루션 제품 내부. 퓨리오사AI의 NPU보드가 장착돼 있다 (사진제공=포바이포)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가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퓨리오사AI와 다시 한번 협업에 나서는 등 협력 관계를 다진다.

5일 본지 취재 결과 포바이포는 퓨리오사AI와 1세대 AI 반도체 양자화(경량화+최적화)에 이어 2세대 반도체 ‘레니게이드’의 실사용을 위해 양산을 기다리고 있다.

포바이포는 딥러닝 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을 자체 개발한 콘텐츠 기술 기업이다. 픽셀은 어떤 화질의 영상이든 클릭 한 번으로 4K 이상 초고화질로 업스케일링한다. 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작업 시간의 약 1000분의 1에 불과한 처리속도(1분 길이 영상의 처리에 약 1분 미만 소요)와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면서 데이터 전송량(비트레이트)은 약 50% 줄일 수 있다.

포바이포는 지난해 1월 픽셀의 모델 양자화 과정을 거쳐 퓨리오사AI의 1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 ‘워보이’에 탑재하는 패키지 제품을 상품화하는 등 협력사로서 밀접한 관계에 있다. 퓨리오사AI와 함께 개발한 통합 솔루션은 데이터센터향 서버에 직접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돼,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서버에 직접 장착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선호하는 글로벌 제작사, 방송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특수효과(VFX) 스튜디오 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미국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인 ‘시부(SIVOO)’에 공급해 실증 작업을 진행했다. 시부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약 100개 국가에 영상 콘텐츠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부는 당시 퓨리오사AI가 가진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에 주목해 도입을 결정했다. 반도체가 소비하는 전력(와트) 대비 높은 성능을 내게 되면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어서다. 퓨리오사AI는 시부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퓨리오사AI로서도 우리와 협업하면서 AI를 활용해 영상을 편집, 개선, 렌더링하는 글로벌 제작사와 대형 VFX 스튜디오, 포스트 프로덕션 등에 영업활동이 가능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포바이포는 현재 퓨리오사AI의 NPU 반도체 보드를 탑재한 서버 패키지 형태의 기업 간 거래(B2B) 전용 화질 개선 AI 솔루션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적으로 제공 중이다. 일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퓨리오사AI의 NPU를 탑재해 소비전력을 GPU 제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는 두 배 이상 늘려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퓨리오사AI의 2세대 반도체의 제품 적용도 계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7월 해당 서버 제품 개발을 완료해 픽셀의 B2C 서비스에 사용해 왔으며 장기간 사용하며 검증한 워보이 제품의 안정성 및 내구성 레코드를 퓨리오사AI에 제공하는 등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이미 1세대 제품 양자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2세대 제품이 양산되면 특별한 과정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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