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CEO들 “기술력으로 파고 넘는다”[인터배터리 2025]

입력 2025-03-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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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모인 K배터리 수장들
위기 돌파구 ‘기술력’ 강조
“전기차 캐즘 내년까지 지속”

5일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배터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집결했다. 이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기술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김동명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김동명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개막 전 취재진과 만나 “미국 새 정부의 정책은 기본적으로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에) 많은 공장이 있기 때문에 소위 선진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대해선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역사를 써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 증거로 가장 많은 배터리 관련 지적재산권(IP)을 갖고 있다”며 “현지 공장 오퍼레이션(운영) 역량도 증명됐기 때문에 이 두 개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6시리즈, 리튬인산철(LFP), 셀투팩(CTP), 고전압 미드니켈, 소듐 배터리 등 LG에너지솔루션이 제품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 업체와의 경쟁 우위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했다.

배터리 업황 전망에 대해선 “1분기나 상반기가 저점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고, 하반기부터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주선 삼성SDI 대표는 “캐즘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 같다”며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취임 후 인터배터리에서 ‘데뷔전’을 가진 최 대표는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어 배터리까지 맡게 됐는데 배터리 산업은 고객사들이 굉장히 다변화돼 있어 관세 등의 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변하지 않는 건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6파이 배터리는 구체적인 고객을 확보해 샘플을 제출했고 곧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의 협업에 대해선 “전기차 관련해서 계속 협력하고 있었고, 이번에 로봇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 협업 관계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미국 단독 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선 “지난해 대비 올해 수요가 악화해서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본부장(부사장)은 SK온이 그간 주력해온 파우치형 외에도 각형, 원통형 등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면서 3대 폼팩터를 모두 갖춘 기술력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각형 배터리는 현재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고, 양산을 위해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수주를 위해 고객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는 높이를 다양화해서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다만 내부적으로 생산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소재업체들도 캐즘 극복의 키워드로 탄탄한 밸류체인과 기술력을 내세웠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내년이 지나면 캐즘이 끝날 것”이라며 “캐즘 때문에 전기차 생산은 줄고 있지만 준비했던 프로젝트들이 있어서 작년보다 양극재 출하량 목표를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탈중국’ 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이 양극재부터 음극재까지 밸류체인을 갖춘 포스코퓨처엠을 찾아오고 있다”며 “캐즘으로 프로젝트들이 연장되는 것이지, 계획했던 사업을 축소하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최문호 에코프로 대표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과제 성과가 나고 있어 올해부터 양산을 검토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6년 말 대량양산을 준비할 것”이라며 “나트륨 양극재는 대량양산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 앞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개사를 포함,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렸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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