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잠룡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조국혁신당과 비이재명(비명·非明)계가 주장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에 “합의하고 첫걸음을 떼자”고 호응했다.
김 전 총리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비명계 정책 싱크탱크 ‘일곱번째나라LAB’·사의재 공동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범야권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국민경선을 하고 이를 통해 좋은 인물과 정책을 제시하면 성공적인 사회 대전환을 할 정부를 구성하고 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정치 세력들이 이것에 대해 합의하고 첫걸음을 떼자”고 제안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을 향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오픈 프라이머리’를 치르자고 제안한 바 있다. 혁신당이 제시한 오픈 프라이머리 네 가지 원칙은 △야권 모든 정당의 대선 후보 참여 △결선투표제 도입 △후보·공약 각각 투표 △100% 온라인 투표의 아레나 방식이다.
비명계도 일반 국민이 100%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원외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 간사 양기대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를 위한 들러리 경선이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