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새마을금고 새 이사장은…"높은 수익 줄 후보 뽑았죠"

입력 2025-03-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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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첫 전국 동시 선거
조합원 줄지어 투표소 찾아…새 대표 1163명 뽑힌다
1276개 금고 중 1163곳 이사장 선출…직선제는 534곳
당선인 21일부터 4년 임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숭인1동주민센터에서 새마을금고 조합원이 투표소사무원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박민규 기자 pmk8989@)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숭인1동주민센터에서 새마을금고 조합원이 투표소사무원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박민규 기자 pmk8989@)

“투표하러 왔습니다.”

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숭인제1동주민센터. 한 손에 신분증을 쥔 사람들이 줄지어 섰다.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이사장 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조합원들이다.

숭인1동주민센터는 종로중앙과 광화문 금고 투표소다. 특히 종로중앙 금고는 출마자만 4명으로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나와 격전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다른 용무로 주민센터를 찾은 인근 주민은 “오늘 무슨 투표가 있는거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전국 동시 선거를 통해 전국 1276개 금고 중 1163개 금고의 이사장이 선출된다. 이 중 직장금고 62곳은 자체 선거관리위원회 관리하에 선출이 진행되고 지역금고 1101곳은 중앙선관위가 선거를 위탁받았다. 534개 금고가 조합원 직선제로, 563개, 4개 금고가 각각 대의원제, 총회 등 간접선거 방식으로 새 이사장을 뽑는다.

이번 선거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중앙회는 지난해 7월 선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국 13개 지역본부 및 중앙본부 유관부서 본부장으로 구성된 공명선거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지난달 18~19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23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했으며, 후보자들은 4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숭인1동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은 금고 조합원들은 첫 직선제에 다소 어색하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종로중앙금고 조합원인 백은옥 씨는 기표소에서 5분 넘게 고민한 끝에 투표를 마쳤다. 백 씨는 “인간관계를 봐야 할지 능력을 봐야 할지를 고민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며 “조합원으로서 높은 이율과 좋은 상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이날 경선이 성사됨에 따라 이사장 선거 투표권이 부여된 조합원은 175만2072명이다. 선관위는 전국에 536개 투표소를 마련했다. 오후 5시 선거 마감과 동시에 개표를 진행하고 결과는 6일 오전 중 발표할 계획이다. 당선인은 2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뱅크런 등으로 내홍을 겪는 등 업권 신뢰가 떨어진 만큼 이사장 선거가 새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직업을 금융업이라고 밝힌 후보자가 많지 않아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조합원도 후보자의 과거 금융업권 경험을 기반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오전 중 투표를 마친 종로중앙금고 조합원 김희경 씨는 “아무래도 후보자들 공약집을 통해 경력을 많이 짚어봤다”며 “금고에 돈을 맡기는 사람으로서 자금을 잘 운용할 것 같은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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