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연 한동훈 “새 시대 준비해야 할 사람, 개헌 약속해야”

입력 2025-03-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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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정치인’ 가짜뉴스 “하나하나 반박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5.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5.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앞으로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할 사람은 희생정신을 다짐하고 개헌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과거를 극복하고 계엄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로 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책을 쓰게 된 계기를 회상하며 “대한민국에서 지난겨울을 보내면서 많은 분들이 고통스럽고 안타까웠을 것”이라며 “그 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는 것이었다. 기왕 이렇게 이런 일이 일어난 상황에서는 지금 어떻게 해야 좋은 미래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용기 있게 결단하고, 헌신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이런 에너지가 나오는 건 우리 모두가 위험을 느끼고 불안해하기 때문”이라며 “한쪽에선 계엄령을 선포했고, 한쪽에선 29번의 탄핵이 시도됐다. 이런 시기가 없었다. 점점 말은 잔인해졌고, 쓸 수 있는 무기는 다 쓰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대로 가다간 정말 위험한 사람에 의해 위험한 정권 들어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많은 사람을 관통하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좋은 나라가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으로부터 우리 미래를 구하는 것을 생각할 때”라며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측에서 하는 29번의 탄핵이 헌법에 없었나. 대통령이 한 비상계엄이 헌법에 없었나”라고 반문하며 “수십 년 헌법에 있었지만, 그것까지는 안 하는 절제의 정신이 암묵적으로 있었고 그것이 깨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87 헌법은 몇몇 핵심 조항 말고는 유신헌법을 그대로 가져왔다. 인공지능(AI), 인권, 군인과 보훈 시대에 맞지 않는 조항들이 남아있다”며 “대통령제를 중임제로 하고, 상하 양원제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가 잘사는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쳐 50년, 100년 쓸 수 있는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87 체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더 잔인한 세상이 될 것”이라며 “87 체제 극복은 단순한 과거의 극복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가짜뉴스 문제를 타파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친중 정치인’으로 불리는 의혹을 말하며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별별 왜곡된 공격들이 양 진영에서 난무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공격이 왔을 때 ‘웬만하면 넘어가지’라는 식으로 넘겼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했던 간첩법 개정, 영주권 부여 요건 강화 등을 예로 들며 자신이 친중 인사가 아니라고 해명하며 “앞으로 이런 식의 말도 안 되는 주장들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겠다”며 “저한테 궁금하면 물어보라 하시라. 제가 답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는 친한(친한동훈)계 곽규택·고동진·김상욱·김소희·김예지·박정하·박정훈·배현진·우재준·정성국·정연국·진종오 의원이 참석했다. 4선 중진 김태호 의원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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