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경기부양책에 홍콩증시 반색…항셍 2.8% 반등

입력 2025-03-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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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 목표, 시장 전망치에 부합
홍콩 기술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가
조선ㆍ해운 종목이 日 증시 상승세 주도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5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올해 경제성장 목표에 반색하며 상승했다.

중국 기술 종목이 상장된 홍콩 항셍지수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 관세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중국과 일본ㆍ대만 증시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07포인트(0.19%) 올라 3만7403.2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8.03포인트(0.30%) 오른 2718.21에 장을 마쳤다.

전인대 경제지표 청사진이 예상치에 들어맞으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6포인트(0.53%) 오른 3341.9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마감을 앞두고 상승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35포인트(0.45%) 오른 3902.57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이 추세를 마감까지 유지했다. 마감 지수는 275.02포인트(1.22%) 오른 2만2871.90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3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653.53포인트(2.85%) 오른 2만3595.3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 각각 1.20%와 0.40% 상승 거래 중이다.

이날 일본증시는 조선과 해운ㆍ섬유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닛케이에서는 2162종목이 상승했고 1395종목이 내렸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ㆍS&P500ㆍ나스닥이 급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일본 증시는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일본은행이 관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도, 3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미국 달러가치도 일본 증시에 영향을 줬다.

카일 로다 캐피털닷컴 시장분석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미국과 세계 경제 활동의 약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라며 “다양한 요인이 순환되면서 일부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3% 가까이 상승한 항셍지수는 기술 종목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차루 차나나 삭소(Saxo) 투자전략가는 “전인대를 통해 발표된 성장 전망치와 인플레이션ㆍ재정 지출 목표 등은 모두 예상 범위에 머물렀다”라며 “미국발 관세 위협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은 당장 과도한 지출을 중단하고 올 하반기 외부 위협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는 나흘 만에 반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6% 올랐다. 코스닥 역시 1.2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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