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껴안기’ 부산 찾는 이재명…'북극항로' 승부수

입력 2025-03-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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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항만공사 방문, 북극항로 개척 메시지
수에즈 운하 대비 7천km 단축…물류허브 육성
노무현·문재인 멘토 송기인 신부와 차담 일정
부산 지역구 ‘친노’ 3선 전재수 의원과 동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12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을 방문, 유세차량에 올라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12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을 방문, 유세차량에 올라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 국면을 앞두고 부산을 찾는다. 지난 대선 당시 PK(부산·경남) 지역에서 큰 차이로 득표수가 벌어졌던 만큼 ‘북극항로’ 등 정책 제안과 친노(친노무현) 인사들과 일정을 통해 PK 민심 껴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6일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해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북극항로개척 부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시 북극항로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광회 미래혁신 부시장과 송성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이후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표 연설에서 북극항로 개척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부산항만공사 등 현장을 찾아 북극항로 개척에 관해 정책 제안 등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시의 북극 항로 개척 전담 조직 신설 소식에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일에는 여야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함께 힘을 합치자”고 언급한 바 있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연결하는 해상 항로다. 주요 해상 항로인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경로 대비 약 7000km가 짧아 운송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는 가운데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하자는 게 ‘북극항로’ 정책의 목표다.

최근 자국 군함 생산 관련해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2기 정부는 해군 군함 외에 LNG 운반선과 북극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쇄빙선도 협력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부산 방문 일정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지역 순회 행보로 풀이된다. 부산·경남(PK) 지역은 이 대표에게 가장 불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도 PK에서 큰 격차로 진 것이 패배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윤 대통령(당시 후보)에 각각 약 20.1%p, 13.6%p, 20.9%p 뒤졌다.

이 대표는 부산 일정에서 친노·친문 인사들과 회동을 통해 당내 통합도 꾀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PK 지역에서 열세를 보여왔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16대 대선 당시 부산 지역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 대비 2.3%로 앞선 바 있다.

이 대표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와 차담 일정도 잡았다. 송 신부는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꼽힌다.

이번 일정에는 부산 18개 선거구에서 유일한 민주당 의원인 전재수 의원도 동행한다. 전 의원은 3선 중진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전 의원은 조기 대선 시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당내에선 전 의원이 부산시장에 도전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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