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과거 체포안 가결, 당내 일부 짜고 한 짓"…비명계 즉각 반발

입력 2025-03-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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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당시 당내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5일 유튜브 '매불쇼'에서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벌인 일, 타임 스케줄에 따라 한 일 등과 당내에서 움직이며 내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안으로 제시한 것을 맞춰 보니 다 짜고 한 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긴 하지만 대충 (시기가) 맞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3년 9월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 이 대표 체포 동의안은 당내 이탈표가 대거 나와 가결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예상한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6월에 민주당에서 유력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저한테 '사법 처리가 될 거니까 당 대표를 그만둬라. 그만 안 두면 일이 생길 것 같으니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사퇴를 하라'며 시점까지 정해줬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보니 영장 청구 시점과 거의 맞아떨어졌다"며 "그땐 추측만 했는데 나중엔 거의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자신이 받았던 요구 내용과 관련해 "(당 대표직을) 사퇴하면 봐 준다, 사퇴 안 하면 영장에 동의해서 구속시킨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구속되면 옥중에서라도 사퇴하지 말아야지 등의 계획도 세웠다"며 "지도부와 논의해 비상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대비 안을 마련해 놓았는데 예상한 대로 가결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민주당을 사적 욕구의 도구로 쓰고 상대 정당이나 폭력집단과 암거래를 하면 당이 뭐가 되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들을 구체적으로 제거하지는 않았지만 책임을 물어야 그게 민주정당"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는 즉각 입장문을 냈다.

초일회는 입장문에서 "이 대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동료의원들이 검찰이나 국민의힘과 내통했다고 한 것은 동료에 대한 인격모독이고 심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꽂는 격이다. 통합행보는 쇼였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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