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 랠리를 펼쳐오던 코스피지수가 12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71포인트(-0.11%) 떨어진 1524.32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시장은 그동안의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실적 시즌 이후의 상승 이슈 등의 고민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모든 매매주체들이 매도세를 보이며 조정장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3000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지속한 반면 기관이 2000억원 순매도했다. 또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에서 70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2.59포인트(-0.51%) 떨어진 501.5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만이 173억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을 비롯한 기관 등 모든 매매주체가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124억원 순매도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12일 만에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으나 낙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며 "그 동안의 급등 부담과 피크를 지난 어닝시즌, 이틀 연속 보합선에 그친 뉴욕증시 등이 코스피의 조정을 받게 하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업종별로는 실적 기대감에 따른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낸 반면 나머지 업종들은 뚜렷한 특징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분간 시장은 쉬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업황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종목 중심의 대응하는 것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