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美 관세 불확실성·달러화 약세에 상승…0.2%↑

입력 2025-03-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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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금 거래소에서 골드바가 보인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뭄바이 금 거래소에서 골드바가 보인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

국제금값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달러화 약세에 상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장 대비 5.4달러(0.2%) 오른 온스당 29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로 금은 올해 11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상승률은 11%에 달했다. 지난달 24일에는 2956.1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4월 2일 상호 관세와 수년 간의 무역 불균형을 맞추기 위한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추가 관세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 관세란 미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해 미국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조치는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 대부분에 대한 25%의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가 발효된 이후 나온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2% 하락해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오는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7일 비농업 부문 전미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월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6만 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터 그랜트 자너 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여전히 매수세가 있다”며 “고용 데이터를 앞두고 어느 정도 경계심은 있으나 기본 추세는 여전히 우호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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