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6일 “원·달러 환율은 무역 분쟁 우려 일부 완화,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38~1445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4일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는 소식에 관세 전쟁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며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어제 뉴욕 증시가 리스크 오프 분위기 진정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진행했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약달러에 외국인의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늘 역외 포지션은 롱스탑으로 전환되어 원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1460원 근처에서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환율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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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레벨이 낮아지면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하단을 뒷받침하면서 추가 낙폭을 제한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 장중 낙폭은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역시 환율 추가 하락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