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 전문가들은 6일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다시 마이너스 값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 하락이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는 하반기 금리 인하로 인해 불안정한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 =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경기 우려 부각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리면 우려는 해소된다.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동시에 장단기 금리차도 축소되면서 다시 마이너스 값을 보일 가능성을 보인다.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역전되는 경로가 경기 침체와 연관되기 때문에 시장도 경기 우려를 반영해가고 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2022년 이후 금리 인상 구간에서 계속 논란이 됐었다.
그러나 정부 보조금, 유동성 공급 등으로 금리 인상기 성장 훼손은 거의 없었다. 이번에도 침체보다는 외부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재무장관의 장기국채 금리 하락 안정에 대한 언급 등이 장기금리 하락을 불렀다. 반면 정책금리 영향을 받는 단기금리는 Fed의 정책 방향이 아직 뚜렷하지 않아 크게 변화가 없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정책금리 하락이 나타나면 언제든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결국 인플레이션 하락이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는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로 불안정한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관련 뉴스
경기 우려도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미국 시장은 통화정책 방향의 모호함과 트럼프 정부의 정책 등으로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흔들림은 달러화 가치 하락을 만들고 미국 외 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코스피도 이러한 흐름에 동조화할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과 경쟁하는 미국 정부가 성장을 훼손하면서까지 시장을 몰아붙일 가능성은 낮은 만큼 외부적 요인에 의한 흔들림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