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5기 영자 “동네서 괜찮은 사람 다 만났다” 자신…‘0표’ 굴욕, 왜?

입력 2025-03-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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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Plus, ENA '나는 SOLO')
▲(출처=SBS Plus, ENA '나는 SOLO')

‘나는 SOLO’(나는 솔로) 25기가 핑크빛 새 역사의 장을 열었다.

5일 방송된 SBS Plus·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25번지’에 입성한 25기 솔로남녀의 ‘육각형 스펙’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솔로나라 25번지’는 금관가야의 도읍지로, 드넓은 평야와 낙동강이 아름답게 펼쳐진 경남 김해에 마련됐다.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이번 25기 솔로남들은 유독 ‘큐트’하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고조했고, 뜨거운 관심 속 솔로남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꽃무늬 백팩을 장착하고 가장 먼저 나타난 영수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연봉이 대략 5억 원 정도 된다. 세후로 월 3000만~4000만 원 정도를 받아 월 2000만 원을 저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C예술고등학교 음악과 전교회장 출신이라는 스펙에 환상적인 성악 실력까지 공개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호는 자신은 약사, 누나는 의사라며 ‘메디컬 집안’임을 알렸다. 그는 “바쁘게 지내는 편이지만 시간을 만들겠다. 독립운동가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저라고 못할게 뭐 있나”라며 결혼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어필했다.

영식은 10월까지 에어컨을 틀어놓는다는 ‘상남자’ 면모와 함께 “52개국 세계여행을 다녀왔다. 마음 가는 대로 해보는 편”이라는 적극적인 성격을 어필했다. 뒤이어 영철은 키 188cm의 피지컬에 ‘K리그2’ 출신 축구선수라며 “국가대표 축구 선수 김민재가 Y대 후배”라고 부연했다. 그는 “11기 현숙, 17기 옥순처럼 청순한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다. 등장부터 ‘모범생’ 아우라를 풍긴 광수는 K대 의대 출신으로 “공부가 취미”라고 밝혀 3 MC의 감탄을 자아냈다.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동안 법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는 놀라운 스펙도 전했다. 자신의 직업을 화가, 사진가로 소개하기도 한 광수는 “저보다 얼굴이 크면 무섭다”는 다소 독특한 이상형을 밝혀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광수를 지켜보던 이이경은 “역대급으로 귀한 캐릭터 같다!”고 짚어 향후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포크송을 부르며 등장한 상철은 '김우빈을 닮았다'는 언급에 “1000대 맞고 차에도 한번 눌린 김우빈 닮은꼴”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토익 만점,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인 L화학 취업이라는 엘리트 스펙을 방출했다. 나아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이성이 없다”라고 절박한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출처=SBS Plus, ENA '나는 SOLO')
▲(출처=SBS Plus, ENA '나는 SOLO')

솔로남들의 입성이 끝나자, 매력이 철철 넘치는 솔로녀들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나타난 영숙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제가 놀 것 같은 이미지인데, 공부를 잘 해서 의외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놀 땐 확실히 노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로 자료 영상에서는 결혼식 등에서 흥을 아낌없이 방출하는 영숙의 모습이 그려져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다음으로 정숙이 나타날 차례였지만, 데프콘은 “이번 25기에는 정숙이 등장하지 않는다. 정숙 이미지에 맞는 분이 없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고조했다. 이어 청순하면서도 화사한 자태의 순자가 등장해 “결혼이 너무 하고 싶고, 제 결혼식 사진에 할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첫 손녀’로서 외할머니에게 결혼을 선물하고 싶은 효심을 내비쳤다.

경남 진주 출신이라는 영자는 “진주에서 괜찮은 사람은 다 만나서 이제 연애할 사람이 없다”며 “원래 인기가 많은 편이다. 남자들이 호감을 보이거나, 같이 놀 때 마음에 드는 분이 있으면 제가 살짝 꼬셨다. 절대 (제가 먼저) 고백은 안 한다. 마음을 훔치는 스킬이 많다”고 자신 있게 말해 관심을 모았다. 단아한 인상의 옥순은 초등학생부터 플루트 한 길만 걸어온 플루티스트였다. 미국 1위 명문 음악 대학 출신인 옥순은 “클럽 같은 곳도 한 번도 안 가봤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유교걸’임을 알렸다. 현숙은 똑 부러진 인상으로 서울시청 6급 공무원이라고 밝힌 뒤, “경찰, 소방관분들처럼 존경할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다. 같은 시청 공무원은 별로 안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정숙 대신 ‘솔로나라 25번지’에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이름인 미경은 모델처럼 큰 키에 귀여운 눈웃음을 장착하고 있었다. 미경은 “연애 경험은 3번이고 첫 연애도 27세”라고 반전 연애사를 고백했고, “미술 감독을 꿈꾸며 20대를 일에만 매진했다. ‘나는 솔로’를 보게 된 건 MC인 이이경을 좋아해서”라며 웃었다.

12인이 ‘솔로나라’ 입성을 마치자, 곧장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귀여운 곰인형에 솔로남들이 하고 싶은 말을 즉석에서 녹음해 솔로녀에게 선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첫인상 선택에서는 순자가 영수·영철·광수·상철의 선택을 싹쓸이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솔로남들은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고 예쁘시다”며 순자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순자는 상철·영철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또 영호는 현숙, 영식은 영숙을 선택하면서 영자·옥순·미경은 자연스레 ‘0표녀’가 됐다. 이때 MC들은 영자를 향해 “전국 제패가 힘들긴 하다”며 농담 섞인 위로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 전 이미 진행한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 결과도 공개됐다. 솔로남이 차례로 짐을 들고 숙소로 출발하면, 사전에 그를 택했던 솔로녀들이 그 뒤를 따라가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수·영호·영식·광수는 ‘0표’에 그치면서 솔로녀들의 선택 역시 몰릴 것을 직감케 했다, 영철은 영자·현숙·미경, 상철은 영숙·순자·옥순의 선택을 받아 각각 3표씩을 챙겼다.

잠시 후, 영철은 자신을 픽한 솔로녀 3명을 차 뒷자리에 공평하게 태웠다. 현숙은 “순자님이 안 와서 어떡하냐?”고 슬쩍 물었는데, 영철은 “2순위를 첫인상 선택했다. 나름의 전략?”이라고 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25기 전원이 숙소에 도착하자, 영수는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솔로녀들의 캐리어를 일일이 방까지 배달해주는가 하면, 이사 수준의 짐을 챙겨온 영자를 챙기는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는 “계속 안쓰럽고 신경 쓰인다”고 영자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광수는 숙소 입실 후 샤워부터 한 뒤 ‘INFJ 티셔츠’를 입고 솔로녀들에게 자신의 MBTI를 어필했고, “조금씩 자주 씻는다”, “샤워가 취미”라는 엉뚱한 대사로 독특한 입담을 자랑했다.

그 시각 ‘3표남’이 된 영철은 곰인형 세 마리를 안고 들어가다가 현숙, 영자의 녹음을 실수로 지워버리는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현숙은 “제 첫인상 선택 멘트 들었냐”고 물었는데, 당황한 영철은 “그거 안 되던데? 잘못 눌렀나?”라고 엉성한 답을 내놔 현숙을 실망하게 했다. 영식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많은 대화를 나눈 미경 옆에서 호감을 적극 표현했다. 또 영수는 계속 영자를 챙기면서 ‘아빠 모드’를 켰다. 이에 영자는 영수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랐는데, 영수는 이를 영자의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영철은 현숙과 영자를 연이어 부르며 ‘적극 모드’를 가동했고, 여기에 ‘특급 반전’을 담은 ‘자기소개 타임’까지 예고돼 향후 펼쳐질 25기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출처=SBS Plus, ENA '나는 SOLO')
▲(출처=SBS Plus, ENA '나는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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