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6일 국내 증시가 전일 일부 관세 유예 소식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미국 증시는 ADP 민간고용 예상치 하회 등 경기 둔화 우려 지속됐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중 멕시코, 캐나다산 자동차에 한해 관세를 1개월 유예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3대지수는 상승 마감(다우 +1.14%, S&P500 +1.12%, 나스닥 +1.46%)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관세 유예 결정에 대해 “이는 향후에도 미국 내 산업, 경기에 부담이 될 정도의 극단적인 관세 부과 시나리오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1.16%, 코스닥 1.23%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발 관세 부과 발언과 각국의 보복 대응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에도 러트닉 상무부 장관의 관세 타협안 발표 가능성 발언과 장중 트럼프 의회 연설에서 조선업 부활 부서 신설 등이 관련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도 전일 멕시코, 캐나다산 자동차 관세 유예 및 추가적인 관세 면제에 대한 기대감이 안도감으로 작용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국내 증시 내 주도주 역할을 하는 조선과 방산 랠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상승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전일 트럼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조선업 전담 사무국을 신설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하며 한미 협력 분야인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반영됐다”면서 “트럼프 관세발 변동성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협력 분야인 조선주에 대한 자금 수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방산주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 내 군비 증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독일 정부는 방위비로 수천 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하며, 독일 내 방산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도 국내 방산주에 대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