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 이상 이번 달에도 경기 지표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매파적 동결과 함께 물가에 대한 높은 경계감이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월 들어 발표된 미국 주요 지표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미국과 주요국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와 함께 달러인덱스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둔화와 달러화의 하락 방향성은 맞지만 다소 과도한 느낌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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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금리 장기화로 견조했던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주요 정책이 물가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달러 압력을 자극하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 경로에서 이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은 리스크다.
문 연구원은 "관세 및 반이민 정책 등으로 높아질 물가 압력을 감안하면 한두 달의 지표 둔화만으로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의 고용 및 경기 지표가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정도에 따라서 달러화의 추가 낙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