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기업 선정해 기업당 연간 최대 2억 원 지원

삼양식품의 붉닭볶음면 신화와 같은 강소·중견기업의 수출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 정부가 250억 원의 수출바우처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수출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출바우처를 지원할 3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이번 주에 협약을 체결한 후 국비 250억 원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여기업은 연간 최대 2억 원의 범위에서 △1:1 해외 진출 컨설팅(KOTRA) △전시회 △해외인증 △국제운송 등 14개 분야 7000여 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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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업-수출전문위원-해외무역관 사이에 3자 협업 체계를 통해 해외 진출 전략수립, 국내외 마케팅 서비스 등도 지원받는다.
사업 성과는 이미 검증됐다.
지난해 참여기업의 타겟시장 수출액은 147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최근 4년간 수출 성장률은 18%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연평균 수출 성장률의 약 3.7배를 기록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경우 이 사업에 5년 연속 참여해 태국 신제품 런칭 이벤트, 시장조사, 온·오프라인 광고 등의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7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덕열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불안정한 통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 기업화 촉진과 역량 있는 신규기업에 대한 점진적 지원 확대, 기존 기업에 대한 지원 실효성 제고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감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은 매년 12월 다음 연도 참여기업 모집을 위한 공고를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업 공고와 신청은 수출바우처(www.exportvoucher.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