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굴부터 시장 진출 등 전 과정 지원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형 R&D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인 410억 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2005년부터 시작된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미래 선도산업 선점,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연구‧개발(R&D) 분야 대표 정책이다. 2018년부터는 AI, 바이오, 양자기술 등 신성장산업 기술개발 등도 지원해오고 있다.
시는 올해 저비용․고성능 AI 모델 등장을 계기로 △초기 기술개발(Pre-R&D) △기업성장 R&D △테스트베드(Post-R&D)까지 R&D 전 분야에 AI 투자를 확대해 ‘AI 3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놓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특히 초기 기술개발 과제를 △인공지능(AI) 및 AI 융합기술(AI+X) 과제로 집중 선정 △AI R&D 예산 증액(30억 원→ 50억 원) △민간투자 및 기술보증기금 연계 R&D에서 AI 과제 30% 이상 선정 등 올해 선발 과제 188개 중 절반 이상을 ‘AI 및 AI 융합기술’로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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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계적으로 근본혁신기술(딥테크)이 산업을 주도하고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 서울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6대 신성장산업 육성에 195억 원을 투입한다.
78억 원을 투입해 R&D 스타기업 배출을 위한 기업 성장도 지원한다.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이 된 ‘서울혁신챌린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초기 기술이 핵심 기술로 도약할 수 있게끔 돕고 R&D 투자와 자금 보증을 연계하는 ‘기술보증기금 연계 R&D 사업’을 신설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이밖에 R&D 수행 과정에서 기업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R&D 관리지침’을 정비하고 규제철폐를 위한 신규 R&D도 추진한다. 또 국내․외 시장진출 시 직면하는 인․허가 규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규제 과제 발굴을 위한 기업 소통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딥테크 기술은 이제 세계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이라며 “서울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거듭나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R&D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형 R&D 지원’은 R&D에 참여한 중소․벤처․창업기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사업에 참여한 총 884개의 과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 매출은 누적 639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자리는 5957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