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측 "어도어, 연예활동 전면 차단 시도…보복성 조치"

입력 2025-03-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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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JZ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NJZ 인스타그램 캡처)

새 그룹명 NJZ(엔제이지)로 활동하는 뉴진스 측이 "어도어의 궁극적인 목적은 NJZ의 활동을 전면 차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 NJZ 부모님들이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장문의 입장문이 게재됐다.

NJZ 측은 "지난주 금요일, 어도어의 추가 입장 발표에 대한 대응 및 금주 예정된 가처분 내용에 대한 오인을 방지하고자 부득이하게 저희 입장을 전한다"며 "저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에 2024년 11월 29일 자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계약은 종료됐다. 따라서 어도어는 더 이상 저희의 활동을 관리하거나 간섭할 권한이 없음을 알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그럼에도 어도어는 지난달 6일, 자신들이 여전히 NJZ의 매니지먼트사임을 인정해 달라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당시 어도어는 광고 활동만을 문제 삼는 듯 주장했으나, 신청 내용에는 '매니지먼트사의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포함돼 있었다"며 "이는 광고뿐만 아니라 NJZ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로, 어도어의 궁극적인 목적이 NJZ의 활동을 전면 차단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어도어는 이달 11일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해, 광고뿐만 아니라 NJZ의 작사, 작곡, 연주, 가창 등 모든 음악 활동과 그 외 모든 부수적 활동까지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저희에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콤플렉스 콘서트 관계자들에게 압박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달된 직후 발생한 일이었기에, 공연 무산 시도가 무력화되자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취해진 결정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NJZ 측은 "불과 며칠 전까지 어도어는 NJZ의 독자적 활동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면서도, 정작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이 모든 연예 활동 금지를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6일 가처분 신청 당시 그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라며 "어도어는 표면적으로는 NJZ의 광고 활동만 문제 삼거나 팬과 광고주의 혼선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법원에 NJZ의 연예활동 자체를 모두 금지해 달라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NJZ 측은 어도어가 애초 NJZ의 모든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가처분을 신청했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하이브는 지난해 6월 도쿄돔 팬미팅 이후 긴 휴가를 주겠다면서 저희를 장기간 활동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고, 기자분께 저희의 성과를 폄훼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저희의 가치를 훼손하려 시도해왔다. 저희가 먼저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러한 시도는 전속계약이 해지된 이후에도 계속됐으며 최근에는 더욱 심각해졌다"며 "무엇보다 저희가 기대했던 지난해 주요 활동 계획이 하나도 이행되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전속계약 해지 후에도 광고 진행이나 비자 문제 등에 관해서 지속적인 간섭 및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하려 수차례 시정요구를 했으나, 어도어가 이를 모두 무시하면서 계약 해지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전속계약 유지의 전제 조건인 신뢰관계가 이미 파탄 난 상황에서 어도어를 통한 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정신적 고통을 수반한다고도 했다.

NJZ 측은 "이러한 해지 통지는 전속계약 법리 및 민법에 기초한 것으로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법적 절차"라며 "어도어나 일부 단체들이 저희가 해지 통지 이후 독자적인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마치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인 것처럼 소리 높이는 것은 허위 주장이며, 법률상 보장되어 있는 법적절차와 효과를 아티스트 쪽만 포기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저희는 가처분 및 항후 예정되어 있는 본안 소송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재판 과정에서 해지의 적법성을 다시 한번 확인받고자 한다"며 "다시는 누구도 저희와 같은 부당한 사례를 겪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와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맞서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데 이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진스는 새롭게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새 활동명 'NJZ'를 선언, 이달 말 홍콩에서 열리는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콤플렉스콘 홍콩 2025' 출연 소식을 전하면서 어도어와의 결별에 방점을 찍었다. 이후 뉴진스 측이 '방시혁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NJZ 멤버들의 공연이 무산되도록 종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이 없다"며 "방시혁 의장 역시 뉴진스의 홍콩 공연과 관련해 일체의 연락을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주최 측에 국내 미디어에 요청한 것처럼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줄 것과 전속계약에 기초해 어도어를 통해 공연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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