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회장 연봉 20억 육박...사외이사도 '억소리'

입력 2025-03-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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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양종희 18억, 신한 진옥동 15억
상반기 기준 하나 함영주 18억, 우리 임종룡 7억
사외이사 평균 보수 7469만 원…KB금융 1억 원대
우리금융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 1.8억 '최고'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회장이 20억 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받았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7500만 원으로 KB금융의 경우 '억대 보수'를 지급했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금융으로 나타났다.

6일 4대 금융지주가 공시한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18억5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성과보상액이 9억5000만 원으로 부회장 시절 받은 장기성과급이 포함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성과보수액 7억 원을 포함해 총 15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등 사내이사 3명의 보수는 총 24억9000만 원이다. 함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8억2200만 원을 수령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에 16억6000만 원을 지급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7억1200만 원을 받았다.

4대 금융의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7469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성배 우리금융 사외이사를 제외한 금액이다. 지 이사는 현재 대표펀드매니저로 있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내부 규약에 따라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4대 금융 사외이사 35명의 평균 근무시간은 376시간으로, 평균 시급은 19만 원으로 집계됐다. 회당 100만 원 수준의 회의 참석 수당(보수 포함)과 종합건강검진 등 복리후생 혜택도 제공됐다.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9232만 원)이다. 7명 중 6명이 9000만 원 이상을 받아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우리금융(8058만 원) △신한금융(7804만 원) △하나금융(589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권선주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1억266만 원을 받아 4대 금융 사외이사 중 유일하게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장을 지낸 권 의장은 사외이사 임기 5년을 마치고 올해 교체됐다.

4대 금융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2023년(7593만 원)보다 124만 원 줄었다. 전체 사외이사 수가 32명에서 3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한 명의 연간 평균 근무시간이 2023년 391시간에서 지난해 376시간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지주별로는 2023년 대비 지난해 KB금융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이 875만 원 올랐고, 우리금융도 150만 원 증가했다. 반면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각각 518만 원, 351만 원 줄었다.

금융지주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약 1억667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금융으로, 임직원 115명의 평균 연봉이 1억7800만 원이었다. 신한금융은 199명이 평균 1억6500만 원을 받았고 KB금융과 하나금융의 평균 연봉은 각각 1억6400만 원, 1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과 비교해 지난해 신한금융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600만 원(3.8%) 올랐고, 하나금융은 1600만 원(11.1%)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2억400만 원에서 1억7800만 원으로 2600만 원(12.7%)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는 임원 비중이 크고, 직원 대부분이 과장급 이상이기 때문에 은행 등 다른 금융사와 비교하면 연봉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사업 부문이 축소되는 등 조직 슬림화로 경영진 수가 줄면서 평균 연봉도 감소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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