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AI·서비스 강화해 시장 지배력 제고로 버티기

입력 2025-03-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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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사주 및 AI 휴먼 면접 등 속속 선보여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의 실적이 코로나 직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정세 불안 등으로 채용 시장의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람인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서비스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현상 유지 및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람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84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4%, 15.8% 감소했다. 순이익은 120억 원으로 35.4% 줄어 감소폭이 컸다. 경기 침체 등으로 고용 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채용 시장이 둔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람인은 코로나 기간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1년에는 129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2년에는 1489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00억 원 전후, 영업이익률은 30% 전후 수준까지 올라갔다. 다만 2023년부터 경기침체 등으로 채용시장이 둔화하면서 매출 1315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으로 역성장했고 이러한 흐름은 작년까지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 및 정세 불안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보수적으로 진행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브랜드파워, AI 기술력과 펀더멘털 등 경쟁우위로 실적은 최대한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주력 사업 부문인 플랫폼 주요 지표를 보면 채용시장의 둔화 등이 확인된다. 작년 4분기 말 기준 사람인 플랫폼의 개인회원 수는 1891만4000명, 기업회원 수는 133만1443개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9.4%, 4.5%씩 늘었다. 또 이력서 수는 1509만2443개로 106.5% 급증했으나 플랫폼에 등록된 공고등록 수는 47만1059개에 그쳐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기 불확실성에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채용을 운영한 영향이다.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사람인은 채용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 속에 방문자가 작년보다 100만 명가량 줄면서 AI를 앞세운 채용 서비스 품질 제고와 비채용 서비스를 확장해 이용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운세사주 서비스인 ‘포스티니’를 정식 론칭했고 AI 휴먼 모의 면접 서비스 등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들의 채용이 워낙 막히다 보니, 개인도 어려운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이직하기보다는 현 직장에 남는 것을 원하는 등 경기 침체에 따른 채용 둔화가 개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사람인은 개인 사용자들이 사람인을 방문하고 오래 머물며, 다시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채용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장해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올해도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를 포함, 영시니어나 특정 산업분야에 특화한 버티컬 채용 플랫폼을 확장하고, AI 기술력 및 HR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대상 서비스 고도화 및 유료화를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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