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설치 급증…난리난 이 '앱'

입력 2025-03-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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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운영 악성 앱 탐지 ‘시티즌 코난’
2월 다운로드수 지난 달 대비 216% 증가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 추세에 앱도 인기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전년비 73%↑

▲시티즌코난을 설치한 후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서 악성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하기' 버튼이 있다. (사진=독자 제공)
▲시티즌코난을 설치한 후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서 악성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하기' 버튼이 있다. (사진=독자 제공)
보이스피싱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월에 다운로드가 급상승한 모바일 앱 1위는 ‘시티즌 코난’이 차지했다. 이 앱의 신규 이용자는 전 달 대비 139만명이 늘어나면서 2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티즌코난은 안드로이드 버전만 내려받기가 가능함에도 AOS와 iOS 합산 수치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시티즌 코난은 한국형 자연어 분석 기반 전화금융 사기 탐지기를 통해 시민들의 핸드폰에 설치된 악성 앱을 탐지해 삭제한다. 시티즌 코난은 경찰대학 치안정책 연구소와 인피니그루에서 같이 개발했으며 경찰청이 직접 운영한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해 시티즌코난을 검색한 후 무료로 설치하고 앱을 활성화한 뒤 첫 화면에서 ‘검사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아이폰 유저는 앱 스토어에서 인피니그루가 과거에 개발한 동일한 기능의 ‘피싱아이즈’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악성 앱과 원격제어 앱의 설치 유무를 판별하는데 이때 악성 앱이 발견된다면 피싱 사기에 걸려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반드식 공식 앱 마켓에서만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시티즌코난을 모방한 악성 앱을 만들어 국내에 유포해 또 다른 피해를 유발한 바 있어서다. 이들은 문자 메시지 혹은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를 통해 링크를 보내고 앱 설치를 요구하는 식으로 이용자들을 속여왔다.

이 앱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640만건이다. 시티즌 코난이 악성앱 탐지 등 범행을 예방한 건수는 48만건, 관할 경찰서에 신고한 건수는 13만건 가량이다. 최근 들어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시티즌 코난을 찾는 이용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하면서 관련 예방 앱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시티즌 코난이 급상승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더욱 심각해지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시티즌 코난을 찾는 이용자들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1인당 피해액은 전년 대비 73%(1734만 원) 증가한 4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피해액은 8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801억 원 더 많은 수준이다.

최근 시티즌코난은 고도화하는 보이스피싱 기법에 따라 기능을 추가했다. 악성코드 및 원격제어 앱을 탐지해 삭제하는 것을 넘어 스미싱 의심 문자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 탐지 및 삭제 기능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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