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獨 ‘ISH 2025’ 나란히 참가…글로벌 HVAC 시장 정조준

입력 2025-03-07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3-06 17:49)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서 'ISH 2025' 개최
55개국 약 2000개 이상 기업 참가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달 10~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서 하이브리드 가정용 히트펌프 EHS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달 10~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서 하이브리드 가정용 히트펌프 EHS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HVAC) 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해 차세대 솔루션을 전시하고, 고객사 파트너십 확장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HVAC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17~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SH 2025’에 참가해 대형 부스를 꾸리고, 다양한 HVAC 제품을 전시한다.

ISH는 세계 최대 규모의 HVAC 및 수도 분야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세계 55개국에서 약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총 20만 명의 방문객이 참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여러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하이렉스 실외기는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설치가 쉽고,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또 EHS 시스템은 바닥 난방과 온수 공급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적이고 탄소 발생량도 적다. 다양한 무풍에어컨 라인업과 스마트싱스 기술로 기기 연결 경험을 소개하는 전시존도 마련한다.

LG전자는 공기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LG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 등을 전시한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한다. 화석 연료 기반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LG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 역시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전력과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지난달 10~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관람객들이 '2025 AHR 혁신상'을 수상한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지난달 10~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관람객들이 '2025 AHR 혁신상'을 수상한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HVAC은 온도·습도·공기 품질 등을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트렌드와 맞물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HVAC가 그 해결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AI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폭증하고 있는데, 여기에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HVAC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전세계 HVAC 시장 규모는 올해 1931억 달러에서 연평균 7.1% 성장해 2029년에는 254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HVAC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고, 지속 확장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대형 HVAC 설비기업 레녹스와 함께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냉난방공조 노스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유통망에 레녹스의 유통망까지 더해 판매 경로가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안에 있던 HVAC 사업부를 따로 분리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다양한 환경에서도 최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 여러 국가에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관저 복귀 尹, 외부활동 자제할 듯…與, 헌재 압박 여론전 나서
  • 홈플러스 “3조 외상매출채권 사실 아냐…기업가치 0원도 잘못된 주장 ”
  • 쇼트폼에 푹 빠진 패션업계...잘 만든 영상 덕에 매출 ‘쑥’
  • 영풍 “고려아연 주식 현물출자는 적법한 조치”
  • 금융당국, 건설사 ‘예의주시’…줄도산에 ‘4월 위기설’
  • 러시아, 미국 지원 끊긴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 개시...22명 사망
  • '승리 열애설' 유혜원, "피해자인 척 그만" 악플 박제…6년 열애 고백 후폭풍?
  • 한국 상업영화, 사회적 소수자 주인공 여전히 희귀
  • 오늘의 상승종목

  • 03.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892,000
    • -5.88%
    • 이더리움
    • 3,005,000
    • -8.69%
    • 비트코인 캐시
    • 538,000
    • -6.92%
    • 리플
    • 3,192
    • -8.7%
    • 솔라나
    • 189,200
    • -7.48%
    • 에이다
    • 1,065
    • -11.84%
    • 이오스
    • 712
    • -11%
    • 트론
    • 348
    • -4.66%
    • 스텔라루멘
    • 393
    • -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090
    • -9.61%
    • 체인링크
    • 20,420
    • -10.91%
    • 샌드박스
    • 398
    • -1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