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겸직 논란' 하태경 "인카금융 일방적 이익 대변 안할 것"

입력 2025-03-06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험연수원장 이해충돌 우려에 "쓴소리하는 자리"
일각선 GA 수수료 개선 작업 정치적 영향력 주목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과 이슈'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보험연구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과 이슈'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보험연구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보험대리점(GA)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한 이해충돌 우려에 대해 "일방적인 이익을 대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 원장은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외이사는 쓴소리를 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업계 2위 GA인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하 원장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인카금융서비스에서 (사외이사 선임) 요청이 와 수락하게 됐다"며 "(보험연수원장으로서) GA 업계가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관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고 업계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GA 업계와 보험연수원의 협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보험연수원이 회원사인 보험사들과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하 원장이 특정 GA의 사외이사직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최근 보험설계사의 수수료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하 원장의 정치적 영향력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하 원장은 제19대, 제20대,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금융당국은 투명한 보험상품 비교와 장기 유지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수수료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수료 원가를 공개하고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나눠서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GA 업계 종사자들은 생계·고용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용태 한국GA협회장은 "당국의 급격한 판매수수료 정책변화는 보험산업의 혼란을 유발한다"며 "판매수수료율을 공개하면 GA 설계사들이 수수료가 높은 회사로 이적하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불건전영업 행위를 더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말을 아끼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보험연수원과 인카금융서비스 모두 검사 대상 기관이지만 규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적절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BTS는 넘사벽…K팝, 미국 시장 순위 기록 [그래픽 스토리]
  • ‘왜 이렇게 싸?’…호기심 반 경계심 반 다이소 건기식 매대 [가보니]
  • 단독 “상품 못 주겠다” 식품사들, 홈플러스에 줄줄이 ‘신규공급 중단’
  • 취업준비 바쁜 청년이라면…최대 300만 원 주는 ‘서울시 청년수당’ 신청해볼까 [경제한줌]
  • 경기 포천 민가서 공군 오폭 사고…15명 부상
  • '미스터트롯3' 시청률ㆍ화제성 예전만 못한데…'톱7'으로 반등할까 [이슈크래커]
  • "대박 보증 수표" 강호동…그가 사는 '대림아크로빌'은 [왁자집껄]
  • 터치 한번에 스테이킹…거래소에서 투자 파이 늘리는 법 [코인가이드]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50,000
    • -0.4%
    • 이더리움
    • 3,391,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586,500
    • +1.73%
    • 리플
    • 3,840
    • +2.92%
    • 솔라나
    • 222,800
    • +0.45%
    • 에이다
    • 1,396
    • -6.87%
    • 이오스
    • 831
    • +1.34%
    • 트론
    • 358
    • -1.65%
    • 스텔라루멘
    • 449
    • -1.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350
    • -7.33%
    • 체인링크
    • 25,660
    • +6.3%
    • 샌드박스
    • 476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