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측 없이 국회의장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으로만 구성된 여야 국정협의회가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고,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6일 오후 국회의장실에 모여 여야 국정협의회를 열었다. 오후 4시 시작된 회의는 6분 뒤 비공개로 전환됐고, 현재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주요 현안인 반도체 특별법 처리, 연금개혁, 추경에 대한 이견 조율을 재차 시도할 예정이다.
우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도 오늘 회의에 대해 얘기를 했다”며 “최 대행은 여야 간 협의가 원활히 잘 되어서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하강이 국민들에게 큰 걱정을 주고 있다”며 “서민이 먹고 사는 문제부터 경기를 살리기 위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고 많은 분들이 힘들어한다”며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민주당과 잘 협의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마 오늘은 민생 안정,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부분에 집중적으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며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이날) 얘기를 하고, 정부가 구체적 추경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터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