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시점 도래한 ‘TDF2025’…투자자 선택은

입력 2025-03-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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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퇴직연금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은 올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400조 원을 돌파에 타깃데이트펀드(TDF)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26조4344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50조 원을 밑돌던 퇴직연금 시장은 최근 매년 최대 적립 규모를 새로 쓰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 성장을 견인한 요인 중 하나로는 TDF가 거론된다. TDF는 은퇴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자동적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해 자산 배분한다. 2017년 도입된 후 연금 투자자 대표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에는 가장 낮은 빈티지인 ‘TDF2025’ 목표 시점이 도래하며 가입자가 향후 투자 계획을 다시 살필 기회를 얻게 됐다. 이와 관련해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TDF 목표 시점이 펀드 만기를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TDF는 목표 시점을 넘겨도 유지되며 ‘위험주식 40%’ 한도를 그대로 이어 운용한다. 당장 인출이 필요 없는 가입자라면 기존 TDF2025를 통해 안정적 자산 관리를 계속할 수 있다.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높은 빈티지 TDF로의 이동을 생각해볼 수 있다. 예컨대 TDF 2030이나 2035는 2025 대비 위험자산 비중이 다소 높지만, 목표 시점이 5~10년가량만 남아 안전자산 비중도 높다. 연금계좌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싶다면 위험 선호도와 기대 수익률, 자금의 성격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TDF를 선택하면 된다.

TDF2025 가입자나 TDF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가리지 않고 ‘좋은 TDF’를 고르는 기준으로 자산운용업계는 △연금펀드 특성상 장기 성과가 우수하고 변동성이 낮을 것 △단순 수익률이 아닌 환율 등 각종 투자 위험을 고려한 위험조정성과가 뛰어날 것 △장기간 안정적 운용으로 많은 투자자의 선택을 받아 설정액 규모가 클 것 등을 꼽고 있다.

국내 TDF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투자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TDF 시장 전체 순자산은 17조9000억 원이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순자산은 6조6000억 원으로 3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미래에셋TDF가 5년 수익률과 위험대비 성과(Sharpe Ratio) 등에서 뛰어난 장기 성과를 기록한 데서 비롯된다. 미래에셋TDF 시리즈 중 하나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5년간의 위험대비 성과 항목이 2025~2045년에 걸친 5년 단위 모든 빈티지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증권학회는 ‘우리나라 TDF의 적정 위험조정수익률 및 TDF 투자자들의 TDF 결정요인 분석’에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위험조정수익률을 잘 관리한 TDF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 라인업을 선정했다. 시황이 양호해 펀드 수익률이 오른 것이 아니라 여러 투자 위험 요소를 반영한 실제 성과 측면에서 우수한 전략을 채택했다는 평가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한국은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기투자 성격의 연금 투자자들에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펀드의 안정적 성과와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며, 투자자는 자신의 은퇴 시점과 투자 성향에 맞춰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TDF를 비롯한 연금 투자 상품이 보다 다양해지고 운용전략도 더욱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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