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사상 최대 매출 달성

입력 2025-03-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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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8122억 원, 영업이익 804억 원…전년 比 11.1%, 20.3% 증가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동국제약)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동국제약 주총소집공고 공시에 공개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8122억 원, 영업이익 804억 원, 당기순이익 6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0.3%, 27.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일반의약품(OTC)사업, 전문의약품(ETC)사업, 헬스케어사업, 해외사업,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OTC사업 부문에선 인사돌, 마데카솔 제품군, 카리토포텐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사돌은 적극적인 직거래 약국 집중활동을 통해 성장을 이뤘고, 스위스 의약품청 품목허가 획득 이슈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수요가 증가했다. 마데카솔 제품군은 마데카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향상 및 라인업 추가를 통해 연고류, 분말류, 습윤밴드류 등 전 제형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중 마데카솔겔의 경우 제형의 특성을 활용해 틈새시장을 확대했다.

동국제약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립선 비대 증상 개선제인 ‘카리토포텐’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신시장을 창출하며 일반의약품 전립선 비대증 시장을 개척했다. 동국제약은 올해에도 OTC 브랜드 및 일반품목군의 성장과 함께 약국 화장품, 반려동물 제품군 등 새로운 약국 유통 영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TC 사업부문에서는 2024년 제네릭 약가인하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변수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직적으로는 종합병원 영역을 확대했고 마케팅팀을 세분화하면서 전문성을 강조했다. 또한 에스테틱사업부를 신설해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와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매년 만성질환, 근골격, 비뇨, CNS, 소화기복합제, 에스테틱과 관련 있는 신제품도 출시하면서 치료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는 제약회사의 헤리티지와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친화적 제품을 다양한 유통을 통해 뷰티(화장품), 생활건강, 건강식품 부문에서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부터 온라인부문과 해외부문의 사업을 지속적 확대하고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뷰티 부문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로 베스트셀러인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 ‘마데카 크림’과 고농축 프리미엄 기미 앰플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을 필두로 세럼, 마스크팩 라인 등 개인별 피부 고민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마데카크림은 런칭 이후 2024년 최대실적을 달성, 누적판매 68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 더마코스메틱 1위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더해 피부과학 스킨케어 노하우에 진보한 기술력을 접목해 오랜 개발을 통해 선보인 뷰티 디바이스 라인 ‘마데카 프라임’은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개선해 주는 확실한 효과와 쉽고 편리한 사용법을 바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센텔리안24 브랜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해외시장 커버리지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생활건강 부문은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생활용품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센시안, 마데카,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건식사업 부문은 뉴트라슈티컬 기반의 ‘마이핏’이 누적 매출액이 2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업부문의 중추적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동국제약 건강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국제약건강몰’을 오픈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는 편의점 및 올리브영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어린이 키 성장 개별인정형 원료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수출) 부문인 글로벌 사업본부는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편해 해외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와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주력 제품들은 전략 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유지 및 강화하고 있으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를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후 3일 만에 1만6750원, 기업가치 27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1318억 원,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119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가도부트롤를 사용한 일본 완제의약품 제조사가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가도테리돌에 이어 가도부트롤까지 성공적으로 수출하였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지속해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친화적인 소통과 주주 보호를 최우선시할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면서 “특히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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