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속 보합권 마감...WTI 0.08%↑

입력 2025-03-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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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메티예프스크 외곽의 석유 펌프 잭이 보이는 전경이 보인다. 알메티예프스크(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메티예프스크 외곽의 석유 펌프 잭이 보이는 전경이 보인다. 알메티예프스크(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변동성을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25% 관세 중 상당 부분을 1개월 연기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5달러(0.08%) 오른 배럴당 66.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16달러(0.23%) 상승한 배럴당 69.46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내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를 1개월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한 데 이어 면제 적용 대상을 확대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거래 담당 부사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 달에 증산한다는 소식과 (미국)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원유 가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 협정이 한층 더 유망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미국이 향후 이란 원유 수출에 어떤 조처를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최대 압박’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날 국무부는 대(對)이란 제재 면제 조치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미국 정부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고, 이란 통화에 최대한 압박을 가하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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