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빅토리아시크릿, 실적 가이더슨 실망감에 약세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블테크놀러지, 텔라닥헬스, 몽고DB, 빅토리아시크릿의 주가 등락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미국 반도체회사 마블테크놀로지는 실적 선방에도 전장 대비 19.81% 급락한 72.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이 18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매출 18억 달러, EPS 59센트)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마블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EPS가 6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0센트를 소폭 웃도는 것이었지만, 투자자들을 만족시킨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스는 “실적 발표 전 아마존 공급망 체인에 있는 회사들이 마블테크놀로지에 대한 기대감을 이미 끌어올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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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플랫폼 텔라닥헬스는 3.99% 상승했다. 일라이릴리와 체중관리 프로그램 파트너십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텔레닥 헬스에 소속된 의료진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회원들에게 처방, 해당 약품을 직접 가정에서 배송받도록 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제조사 몽고DB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2026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내놔 26% 넘게 급락했다. 이날 회사는 2026회계연도 EPS가 2.44~2.62달러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34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실적 가이던스 역시 22억4000만~22억8000만 달러를 제시해 시장 기대치(23억2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란제리 업체 빅토리아시크릿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적 가이던스 발표로 전장 대비 8.24%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