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선물은 7일 원·달러 환율이 비미국(신흥국) 통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며 1440원 중반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예상 환율 밴드는 1442~1449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유로화 강세 흐름에 연동해 1440원 초반으로 하락했다. 장 초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한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가 회복되면서다.
유로화는 금리 인하에도 약세 폭이 제한되며 강세 모멘텀을 유지했고, 엔화 또한 일본 국채금리가 보험사들의 타겟 레벨을 넘어서자 빠르게 강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 양회에서 재정지출 확대를 시사하며 위안화도 강세 행보에 합류할 여지가 존재한다. 여기에 더해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가 적용되는 일부 수입품목은 관세를 1개월 면제해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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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비 미국 통화의 강세 흐름에 원·달러 환율도 NDF 마감 가격인 1445원 부근에서 제한적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위험선호 측면에서 관세 유예는 위험통화인 원화 긍정적 재료"라고 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등 달러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점은 낙폭을 제한할 요인"이라며 "이러한 수급환경과 함께 오늘 저녁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관망세도 환율의 제한적 움직임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