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말랐는데…정상 체중이라도 비만인 이유는? [e건강~쏙]

입력 2025-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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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볼록 나온 마른 비만,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으로 개선 가능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0대 직장인 G씨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주위에서 부러워하기까지 했다. G씨는 마른 게 오히려 스트레스일 정도였다. 그러나 G씨는 최근 마른 비만이란 충격적인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마른 비만은 정상 체중이지만 체지방률이 높고 근육량이 적은 상태를 말한다. 체형은 팔과 다리는 얇지만, 배가 볼록 나와 있다. 이런 체형의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입으면 평범한 체형처럼 보이고 체질량지수(BMI)도 정상 범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몸의 근육량이 정상인보다 부족해 탄력이 없고 내장에 지방이 많은 경우가 많다. 내장에 축적된 지방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을 유발한다.

한국인은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아 마른 비만에 더욱 취약하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체지방 증가로 이어져 마른 비만의 주범이다. 마른 비만은 생활 습관만 관리해도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

평소 마른 비만의 원인인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처음부터 밥의 양을 줄이는 게 어렵다면 밥을 지을 때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 귀리, 퀴노아 등 잡곡을 함께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페인 많거나 당이 첨가된 음료,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다.

소재용 365mc병원 대표병원장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고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감소하고 체지방률이 증가할 위험이 크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로 칼로리 음료가 유행하면서 물 대신 음료를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제로 음료 인공 첨가물 등으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건강한 대사를 고려한다면 수분 섭취는 물로 하고 적어도 하루 1.5~2L를 섭취하는 게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

마른 비만을 개선하려면 운동이 필수다. 근육량이 적으면 에너지로 소모되지 못한 지방이 장기 주변에 쌓인다.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하지 않으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체지방이 점점 증가한다. 내장지방 감소를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소 원장은 “마른 비만은 건강뿐 아니라 체형도 망가뜨린다. 근육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할 복부, 팔뚝, 허벅지 등이 지방으로 채워지면 처지고 흐트러진 몸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단백질 위주의 저탄고단 식단과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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