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이 가격 인상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오전 10시 5분 기준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1만 원(2.57%) 상승한 3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은 농심이 전날 일부 품목의 국내 출고가 인상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심은 전일 신라면 등 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한 스낵류 17개(라면 14종+스낵 3종) 브랜드 제품의 국내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9월 이후 2년 반 만의 가격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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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IBK투자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보다 11.1% 상향한 50만 원으로 제시했다.
김현태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372억원(+8.7% yoy)과 2119억 원(+29.9% yoy)으로 전망된다”며 “가격 인상분을 반영,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4.7%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내 기존 재고를 고려하면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가격 인상 적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약 71%이고, 유럽과 동남아 등 수출 제품은 제외되었음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해 국내 매출이 약 780억 원, 영업이익은 270억 원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S증권 역시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4% 높인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여만의 대대적인 가격 인상 조치이며 라면 업체 중 첫 발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발표 이후 전일 농심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으며, 식품주 전반적으로 국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