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선 나만?” 올해 울산 아파트값 상승률, 서울 이어 2위…“공급 부족 영향”

입력 2025-03-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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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제공=SK케미칼)

올해 울산 아파트값이 전국 누적 기준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지역 내 아파트 공급 부족에 전셋값 강세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통계에 따르면 3월 첫째 주(3일 기준) 울산은 올해 누적 0.05% 상승해 서울(0.35%)에 이어 올해 누적 기준 상승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상승을 기록한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은 다른 지방의 내림세에도 2월 24일까지 보합(0.0%)을 기록했다. 이후 3월 들어선 0.0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인다. 3월 첫째 주 상승을 기록한 지역은 서울(0.14%)과 전북(0.01%), 울산 3곳에 그친다.

울산 아파트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신고가 사례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남구 ‘대공원월드메르디앙’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15일 직전 신고가 대비 5000만 원 오른 8억6000만 원에 거래됐다. 또 남구 ‘울산대현시티프라디움’ 전용 84㎡형도 직전 신고가보다 5400만 원 올라 6억8900만 원에 거래됐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아파트 매매량은 2023년(1만1053건)보다 9.7% 늘어난 1만2121건, 거래금액은 3조8641억 원으로 전년(3조4479억 원)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거래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울러 울산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 중이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울산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07% 올랐다. 같은 기간 지방의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보합(0.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울산 지역별로는 중구(0.09%)는 태화·유곡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남구(0.09%)는 신정·야음동 구축 위주로, 동구(0.06%)는 전하·서부·화정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국적인 아파트값 내림세에도 울산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전셋값마저 강세를 보인 것은 공급 부족의 영향이 가장 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울산의 한 해 평균 적정 공급량은 5478가구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189가구 공급에 그쳤고, 올해도 4215가구만 공급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공급량이 더 줄어들어 2026년은 2818가구, 2027년엔 1303가구 등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할 전망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울산은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2018년 이후 3년간 공급이 집중됐다가 이후에는 공급이 급감했다”며 “공급이 적은 데다 전세가율도 많이 올라 실거주자의 매수세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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