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브릿지 정도는 있어야…아파트 커뮤니티 경쟁

입력 2025-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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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한남 4구역에 제안한 센트럴 커뮤니티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한남 4구역에 제안한 센트럴 커뮤니티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아파트 커뮤니티 차별화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커뮤니티 시설이 단순한 부대시설을 넘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로 놀이터와 독서실 등에 머물렀던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GX룸 등 운동시설과 함께 사우나, 북카페, 독서실, 키즈카페, 맘스테이션 등을 커뮤니티시설로 조성한다.

또 교육 특화 기업인 종로엠스쿨 입점이 예정돼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서비스, 조식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1월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브릿지 등을 도입했고 '더샵 라비온드'는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시지어 라운지와 에듀라운지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초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커뮤니티 차별화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서울시청 잔디광장 6배인 약 1만2000평 규모로 111가지 종류, 175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역대급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단지 중심인 32블록에 약 4000평 규모로 조성할 센트럴 커뮤니티에는 △아쿠아 스포츠 파크 △힐링 사우나 △스마트 AI피트니스 △골프클럽 △라이브러리 라운지 등의 스포츠·문화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한강, 남산, 용산공원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 등을 설치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연회장, 테니스·클라이밍 시설, 키즈카페, 펫케어 센터 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내놨다.

현대건설은 한강 변 최대 길이인 300m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와 인피니티풀 등 블록마다 상징적인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하겠다고 했다. 지하 '그랜드 아쿠아 파크존',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는 리버피트니스 등도 제안했다.

커뮤니티에 상당한 공을 들이다 보니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받는 사례도 나온다.

대우건설이 부산에 공급하는 '블랑 써밋 74' 커뮤니티는 혁신적이고 탁월한 디자인을 인정받아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주요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이 오션뷰를 감상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45 워터스테이',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비스트로'가 있다.

카페&비스트로는 호텔 라운지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주민들이 모임을 하거나 가볍게 업무를 보는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티가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고급 시설을 갖춘 단지는 장기적으로 더 높은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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