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7일 "당분간 특별한 공급측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내외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민생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0%를 기록했다"며 "전 세계적 이상기후와 국제유가 변동성, 국내 정치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모든 부처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을 다해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방한관광시장 글로벌 성장전략 △AI+SCIENCE 활성화 방안 △농식품 물가 동향 및 대응 방향 △배추·무 수급안정 방안 △수산물 물가 동향 및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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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수급 안정화를 위해 김 차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배추 직수입 물량을 매주 최대 500톤 방출하고 무 비축물량을 도매가 70% 수준으로 마트에 직공급하겠다"며 "봄동·열무 등 대체 농산물에 대한 할인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코코아 가공품과 과일 칵테일 등 6종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해 식품원료 총 20종(기존 14종)에 대해 원가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를 향해서는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가격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편의 개선, 관광객 유형별 맞춤형 마케팅 확대,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과 교통·숙박 등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를 맞아 R&D 패러다임 전환 및 국가 간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난이도 연구를 위한 AI 모델 개발과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AI+SCIENCE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경제관게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