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의미를 알리고, 여성을 응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참정권과 생존권을 요구하며 투쟁한 것을 기념해 1977년 국제연합(UN)이 공식 지정한 날이다. 한국은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했다. 올해 주제는 '더 빠르게 행동하라(Accelerate Action)’다.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올해 ‘아주 친절한 초경세트’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와 입는 오버나이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담았다. 여기에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붙이는 핫팩’과 생리대 파우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세트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감수를 거친 월경 가이드북이 포함됐다. 라엘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의미를 이어가고자 이번 패키지를 저소득청소년 성교육 클래스에 기부해 아이들의 올바른 월경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날을 맞아 기부를 진행한 기업도 있다. BAT로스만스는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 청년들에게 위생∙생활용품 키트 100상자를 전달했다. 키트는 생리대, 여성청결제 등 필수 위생용품부터 온열패치, 핸드로션, 립밤, 바디케어 제품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품목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사단법인 대한사회복지회 및 대학생 봉사단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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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은 여성용품 키트를 제작해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에 참여한 샤롯데 봉사단은 송파구 관내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 100명에게 전달할 여성용품 키트를 직접 제작하고,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적어 함께 전달했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는 손님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다양한 CSR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외식업체 중에선 매드포갈릭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계 여성의 날 당일인 8일에 전국 매드포갈릭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여성고객들에게 향긋한 비누로 만든 장미꽃을 1송이씩 선물한다. 이와 함께 매드포갈릭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나만의 여성 히어로’에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댓글 참여 이벤트 후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매드포갈릭 2인 식사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오비맥주는 직장 내 다양성과 포용성, 양성평등의 가치 확산, 여성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오비맥주 서혜연 내셔널 브랜드 총괄 부사장과 김영 구매 부사장, 김태은 인사 상무가 연사로 나서 여성 리더로서 경력 개발을 위해 기울인 노력, 편견과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김종주 오비맥주 인사부문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다양한 시각을 나누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